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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Security)

최근 악성코드 유형, 트로이목마가 대세!

by 날으는물고기 2013. 3. 25.

최근 악성코드 유형, 트로이목마가 대세!

총 62종 악성코드 중 트로이목마가 50건(80%) 차지

 

[보안뉴스 김경애] 최근 수집된 악성코드 샘플의 분석 결과 총 62종의 악성코드 중 트로이목마 계열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최근 발생한 3.20 전산망 사이버테러와의 연관성도 주목되고 있다.  


빛스캔은 지난 수요일 발생한 방송국 및 금융권 해킹 사고와 더불어 발생 가능한 추가적인 해킹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국내외 보안 기업 및 유관기관에 3.11~3.17일 기간 동안 수집하여 보유하고 있던 악성코드 수 백 여종을 제공한 바 있다.


현재 빛스캔에서는 180여만 개의 웹 서비스에서의 악성코드 감염현황을 관찰하고 있으며, 웹 서비스를 통한 자동감염(Drive by Download)에 대해 악성링크와 악성코드를 수집하고 있다. 위험을 경고한 기간 중 수집된 악성코드를 선 제공함으로써 웹 서핑을 통해 감염된 악성코드를 이용하여 내부 망으로 침입했을 가능성도 일정부분 있을 수 있어서 대응차원에서 제공했다는 게 빛스캔 측의 설명이다.


정보제공을 받은 시만텍에서 약 62종의 악성코드를 1차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 62종의 악성코드 중에 트로이목마(Trojan Horse)가 50건(80%)를 차지했으며, 백도어 5건(8%), 다운로더 3건(4.8%)를 차지했다. 그 외 정보 유출을 목적으로 하는 Info Stealer 계열의 악성코드도 1건 진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 3월 20일 공유한 악성코드 분석 정보 - 빛스캔 제공, 시만텍 분석


정보를 분석한 결과 2가지 흥미로운 점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었다. 먼저, 트로이목마가 많이 유포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트로이목마는 원격에서 공격자가 직접 통제를 할 수 있으며, 원격에서 접근을 통해 추가적인 내부 공격에도 이용될 수 있다.


시스템에 대한 모든 권한을 장악하고 추가적인 공격도구들도 다운 받아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이므로 추가적인 내부공격의 거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공격자에 의해 직접 조정도 가능한 형태의 원격 통제 도구인 RAT(Remote Administration Tool) 종류도 트로이목마로 분류될 수 있다.

빛스캔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은 취약한 웹 서비스 혹은 공격자가 권한을 이미 가진 웹 서비스를 서핑 하기만 해도 백도어나 트로이목마에 일반 사용자들은 감염될 수 있다”며,  “내부 망에 있는 사용자 PC를 공격하는 방식에는 이메일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과 웹 서핑을 통한 방문 시 감염 사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빛스캔에서 제공되는 모든 악성코드는 웹서핑을 통한 방문 시의 감염사례에 대해 수집된 악성코드들이므로 이메일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 이슈에 대해서도 균형적인 조사는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의 특이사안은 빛스캔 측에서 밝힌 방송국 관련 악성코드 이름은 kbs.exe, sbs.exe, imbc.exe 세 가지라는 점이다. 실제 방송국 중에서 KBS와 MBC만이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져 있다. 재미있는 점은 sbs.exe 악성코드 파일을 분석한 결과 깨져 있는 즉, 동작하지 않는 악성코드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실제 피해를 입힌 악성코드의 경우 추가적으로 내려와 PC를 공격한 파일이며, 빛스캔에서 제공한 샘플은 그 전단계인 1차 감염, 추가 다운로드에 관련된 악성파일로 알려졌다. 또한, 감염 이후 내부망 PC 대역을 공격할 수 있는 거점으로도 삼을 수 있는 악성파일이라 3월 20일 발생된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빛스캔 측의 설명이다.  


향후 추가 조사와 분석을 통해 내부 망으로 유입된 경로가 밝혀진다면 연관성은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도어로 제공된 악성파일에서도 발견됐는데, 트로이목마와 동일하게 원격에서 직접 접근이 가능하고 통제가 된다는 점에서 위험성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를 떠나서 현재 웹으로 공격되는 악성코드의 대부분은 개인정보 탈취, 파밍, 게임정보, DDoS 등 다양한 공격 목표를 지니고 있다. 실제 공격자의 손끝에 따라 목표가 달라지고, 피해 범위 또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결국 이러한 대규모 사이버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량 감염 공격의 효과를 줄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감염 매개체로 이용되는 웹 서비스들의 취약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출처 : 보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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