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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veryDay)

많은 희생자 낸 과거 국내 여객선 침몰 사고들

by 날으는물고기 2014. 4. 17.

많은 희생자 낸 과거 국내 여객선 침몰 사고들

속보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sectionList.nhn?mid=hot&sid1=102&gid=984673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과거 국내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여객선 침몰사고가 여러 건 일어났었다. 특히 1970년대는 '남영호' 침몰, 1990년대는 '서해훼리호'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만 이들 사고 공통점은 모두 적재량을 초과해 발생한 사고였다.

 

1. 남영호 침몰사고

[1970년 12월 15일 과적으로 전남 상일도 부근에서 침몰한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 이 사고로 319명이 사망해 건국 이후 최대 해난사고로 기록됐다 / 사진=모바일 향토문화전자대전]

 

 

1970년 12월 14일 오후 4시. 부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정기여객선 '남영호'가 승객 338명과 감귤을 싣고 제주 성산포항을 출발했다. 그러던 12월 15일 오전 1시 50분쯤 전라남도 상일도 동남쪽 28마일(대마도 서쪽 100여km) 해상에서 선체가 갑자기 기울어져 전복돼 침몰했다.

 

당시 남영호 선령은 진수된지 2년에 지나지 않았고 선체도 큰 편이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정원 302명보다 36명 초과한 338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밀감, 배추 등 화물도 160톤에 달했다. 이는 적재정량의 4배 가까이 되는 양으로 성산포항을 떠난 시점에서 배가 이미 좌현으로 10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남영호 침몰 사고 당시 사고 부근을 순시 항해하던 일본 해상안전부 제7관구 소속 ‘구사가키’ 순시선이 승객 4명을 구조했고, 뒤늦게 출동한 우리나라 경비정과 해군 함정이 8명을 구조해 총 12명만 살아남았다. 

 

그외 319명은 겨울 바다에서 모두 저체온증으로 숨진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1973년 12월 15일 여객선 운항관리제도가 도입됐다.


 

2. 서해훼리호 사고

[1993년 과적과 무리한 출항으로 침몰한 서해훼리호 인양 / 사진=연합뉴스]

 


서해훼리호 사고는 1993년 10월 10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여객선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사망자 292명을 낸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날 10시 10분쯤 발생했다. 사고는 출항전부터 예견돼 있었다.

 

출항 당시 기상은 북서풍이 초당 10~14m, 파고(파도 높이)는 2~3m로 여객선이 출항을 해서는 안 되는 날씨였다.

 

그러나 서해훼리호는 무리하게 출항을 강행했고, 출항 후 좌현 정횡(배 왼쪽중앙) 부분으로 닥치는 파도가 예상보다 높아지자 이를 피하기 위해 선장이 무리하게 항로를 바꾸면서 침몰하게 됐다.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원인은 과적과 정원 초과였다. 여객선 정원은 221명이지만 사고 당일 141명이나 초과 승선시켰고, 배 앞부분에는 짐이 가득 실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 사고 후 생존자들이 떠다니는 것을 목격한 어부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해경과 어부들이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이미 수많은 사상자가 난 후였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인원 362명 중 70명만이 구조됐으며, 실종 없이 선체 인양 작업을 마칠 때까지 희생자 292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

 

한편 당시 서해훼리호 선장은 사고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수배까지 받았으나 끝까지 침몰한 배와 운명을 함께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출처 :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6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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