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2. 20:45

토끼와 거북이 재 경주 사건!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자신만만했던 토끼가
낮잠을 자다가 그만 지고 말았다.
1차 경주를 끝낸 토끼와 거북이는
자신들의 본거지로 갔다.

거북이는 동네잔치가 벌어졌으나
토끼 동네에서는
"너 진짜 토끼 맞아?" 모든 동네 토끼들로부터
손가락질과 냉대를 감수해야 했다.

비난을 바가지로 받은 토끼는
친구들의 비아냥에 자신이 한없이 미웠다.
시합에 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인정할 수 없는 패배에 참다못한 토끼는
거북이를 다시 찾아가 재 경주를 제안했다.

자존심 회복에는 재 경주가 필수였다.
시합 제안을 받은 거북이는 쉽게 수락했다.
어차피 생각지도 않은 챔피언 벨트를(?) 땄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드디어 출발선에 섰다.
토끼는 "이번만큼은 중간에 잠을 자는
어처구니를 당하지 않고
단숨에 정상 깃발을 먼저 뽑고야 말겠다!" 는
작심을 하고서 거북이와 동시에 출발했다.

출발하자마자 목표를 향해 질주를 했다.
단숨에 거리를 크게 벌려 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깃발이 보이는 코앞까지 왔다.
그 순간 토끼는
'이렇게 간단히 이길 것을 그 모진 수모를 겪다니,
이제는 거북이가 좀 당해봐야 해!
뼈아픈 고통을 겪게 해야지!'

눈앞에 결승점을 앞두고 의기양양
거북이 오기를 기다렸다.
거북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오면
조금씩만 앞서 달리며 약을 바짝 올리고는
깃발을 뽑을 때 잽싸게 먼저 달려갈 생각을 하고
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거북이가 영 오지를 않았다.
'이 시간쯤 올 시간이 되었는데...'
그 시간에 거북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뒤쳐져 땀을 뻘뻘 흘리며 혼자 걷던
거북이가 그만 길을 잃고 만 것이다.

한참을 방황하던 거북이는
'깃발이 정상에 있으니 위로 향해 올라가기만 하면
언젠가는 정상에 다다를꺼야...'
거북이는 오직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어느덧 토끼가 기다리는 뒤쪽으로 정상에 올랐다.
깃발이 그대로 있었다.
거북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깃발을 뽑아들고
토끼 있는 쪽으로 내려갔는데 아직도 토끼는
나무 밑에 숨어 산 아래로만 쳐다보고 있었다.

느닷없이 위에서 깃발을 들고 내려오는
거북이를 본 토끼는 땅을 쳤다.
결국 거북이가 또 이기고 말았다.
두 번째 마저 시합에 진 토끼는 그 뒤...

토끼동네에서 두 번 다시 보지 못했다.

- 장대은 (변화대학 원장) -


토끼의 가장 최대의 목적은 거북이보다 앞서
깃발을 뽑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깃발을 먼저 뽑은 후, 나머지 일을
얼마든지 해도 되지 않을까요?


- 자기 자랑은 누구나 결정적 실패의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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