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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veryDay)

내로남불 (내romance남不)

by 날으는물고기 2021. 6. 4.

내로남불 (내romance남不)

내로남불

"가 하면 맨스(romance) 이 하면 륜(不倫)"의 준말이다.

사자성어는 아니고 90년대 정치권에서 유래한 뒤 현재까지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 모두에서 쓰이고 있는 말이다. 주로 남이 할 때는 비난하던 행위를 자신이 할 때는 변명을 하면서까지 합리화하는 모습을 지칭하는 말로 '남에겐 엄격하나 자신에겐 자비로운 태도'(자기합리화)를 일컫는다.

'기혼자와 다른 사람이 서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간통 관계를 빗대 이중적인 태도를 비꼬는 용어다. 이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는데, 줄여서 '내로남불'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자기가 사랑을 하면 불륜도 사랑이지만, 남이 하면 그건 불륜에 지나지 않는다는 아주 위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 TV나 공식 석상에서도 많이 쓰일 만큼 대중화되었다. 이걸 고사성어 혹은 사자성어로 잘못 아는 사람도 있지만 저 4글자 중에서 한자라고 할 만한 건 '不' (아니 불) 한 자뿐이다. 흔한 줄임말 혹은 은어나 신조어에 해당되는 단어나 문장이라고 보는 게 맞다. 다만 그만큼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곳곳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이와 비슷한 의미의 실제 사자성어는 '나는 옳고 남은 틀렸다'라는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가 있다.

"내가 하면 합법, 남이 하면 불법(내합남불)"이라는 말도 있다.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 말을 바꿔 자신이 유리한 쪽만 주장하면서 정작 상대에겐 거침없는 비판과 어떤 윤리나 정의에 관한 잣대질을 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같은 행동에 대해서 평가해도 자신 또는 자신과 가깝거나 친한 쪽은 봐주거나, 특정인들에겐 유독 저격하듯 비관하면서 그외의 타인들한텐 아무렇지 않게 대할 때 그런 분류들을 해학하거나 비꼬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덧붙여 남 또는 특정 상대에겐 정의의 사도마냥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까다롭고 비관적인데 결국 자기 자신 또는 자신 편에게는 잘못되거나 더러운 행위도 그저 관대하기만 한 사람들을 비판할 때 사용한다.

이 문구의 순서 앞 뒤를 바꾸어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 하거나, 줄여서 '남불내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는 거의 사장되었고, 지금은 '내로남불'이 대세다.

내로남불은 그 정도가 지나치거나, 평소 자신의 처신이나 행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한 마디로 깨끗하지 못한 주제에 타인 또는 특정 상대에게 되도 않는 수준으로 지적질을 해대며 주위의 눈쌀을 찌뿌리게 한다. 한 마디로 내가 하는 것들은 괜찮지만 남이 하는 것들은 안된다는 의미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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