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금융권 버그바운티(보안취약점 신고포상제) 집중 신고 기간이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운영됩니다. 이는 급속히 발전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보안 강화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신기술 도입과 오픈소스 활용 증가로 인해 '제로데이 어택'과 같은 신종 보안 위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회사 내부의 보안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외부 전문가의 시각과 기술을 활용한 포괄적인 보안 취약점 탐지가 필수적입니다.
버그바운티 제도란?
버그바운티는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모바일 앱,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서 자체 내부 보안 점검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취약점을 외부 전문가들이 발견하여 신고하면, 이를 평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핵심은 화이트해커, 정보보호 전공자, 대학(원)생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의 역량을 활용하여 금융 전산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탐지하고 조치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참여 자격 및 대상
참여 자격
- 대한민국 국민 (국내외 거주 무관)
- 화이트해커
- 정보보호 전공자 및 관심자
- 대학(원)생
-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
참여 조건
- 참가 신청을 통해 승인받은 참가자에 한해 점검 대상과 상세 정보 확인 가능
- 참가 신청 없이는 취약점 발굴 및 신고 불가
- 정보통신망법 등 관계 법령 준수 필수
점검 대상 및 범위
참여 금융회사
총 32개 금융사가 참여하며, 이는 지난해 22개사 대비 10개사가 증가한 수치로 금융권 전반에서 제도 참여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참여 금융회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NH농협은행
- 카카오뱅크
- 신한은행
- 네이버파이낸셜
- 금융투자협회
- 기타 은행·증권·보험사 등
점검 대상 서비스
- 웹사이트: 금융회사 공식 홈페이지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금융서비스 관련 앱
-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증권거래 시스템
- 총 110여 개 서비스가 점검 대상
운영 일정 및 절차
집중 신고 기간
- 신고 기간: 2025년 6월 1일 ~ 8월 31일 (3개월)
- 참가 신청 마감: 2025년 8월 31일
- 평가 기간: 2025년 9월 ~ 11월
진행 절차
- 참가 신청: 금융보안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및 비밀유지서약서 제출
- 승인 확인: 신청 승인 후 점검 대상 세부 정보 확인 가능
- 취약점 발굴: 승인된 대상 서비스에서 보안 취약점 탐지
- 취약점 신고: 발견된 취약점을 취약점 신고서를 통해 이메일 제출
- 전문가 평가: 신고된 취약점의 중요도와 파급력에 대한 전문위원 평가
- 포상금 지급: 평가 결과에 따른 포상금 지급 및 시상
포상 및 인센티브 체계
포상금
-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 지급
- 취약점의 중요도 및 파급력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
- 전문위원의 엄격한 평가를 통한 공정한 심사
추가 혜택
- 취업 우대: 우수 취약점 신고자에게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 제공
- 공식 시상: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5'에서 시상식 진행
- 명예의 전당: 종합적으로 높은 취약점 점수를 획득한 참가자는 금융보안원 홈페이지 '금융권 버그바운티 명예의 전당'에 게시
참가 신청 방법
신청 절차
- 금융보안원 홈페이지 접속
- 참가신청서 및 비밀유지서약서 다운로드
- 필요 서류 작성 완료
- 이메일 제출: vuln@fsec.or.kr로 서류 전송
- 승인 확인 후 활동 시작
필수 제출 서류
- 참가신청서
- 비밀유지서약서
신청 마감
- 2025년 8월 31일까지 신청 가능
주의사항 및 유의점
법적 준수사항
- 정보통신망법 등 관계 법령 엄격 준수
- 참가 신청 없이 취약점 테스트 시 법적 책임 발생 가능
- 비밀유지서약서 준수 의무
포상 제외 사유
-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 관계 법령을 위반하여 신고한 경우
- 비밀유지서약서 위반 시
윤리적 해킹 원칙
- 승인된 대상에 대해서만 테스트 진행
- 발견된 취약점의 악용 금지
- 개인정보 및 기밀정보 보호 의무
제도의 의의 및 향후 전망
현재 성과
2025년 버그바운티는 지난해 대비 참여 금융사가 45% 증가(22개사 → 32개사)하여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와 보안 의식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보안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향후 발전 방향
금융당국은 버그바운티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제도 확대: 더 많은 금융회사의 참여 유도
- 인센티브 강화: 보다 많은 정보보안 인재의 참여를 위한 추가 인센티브 검토
- 통합 플랫폼 구축: 취약점 발견부터 조치까지 상시적으로 원스톱 관리 가능한 통합 플랫폼 개발
-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 종합적인 보안 생태계 구축
기대 효과
- 선제적 보안 대응: 신종 사이버 위협에 대한 사전 예방 체계 구축
- 금융 서비스 신뢰도 향상: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안전성 증대
- 보안 인재 발굴: 우수한 정보보안 전문가 발굴 및 육성
- 보안 생태계 활성화: 산학연 협력을 통한 보안 기술 발전
2025년 금융권 버그바운티 집중 신고 기간은 단순한 보안 점검을 넘어서 금융권 전체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니셔티브입니다. 외부 전문가들의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통해 기존 내부 점검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취약점들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금융 서비스에 빠르게 도입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보안 검증 체계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화이트해커, 보안 전문가, 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참여함으로써 보다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보안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 의지와 함께, 이번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이 한국 금융권의 디지털 보안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보보안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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