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폰 (Mobile)

SKT, 서비스 플랫폼 사업 본격화…지도·문자 API 공개

by 날으는물고기 2010. 12. 7.

SKT, 서비스 플랫폼 사업 본격화…지도·문자 API 공개

SK텔레콤(이하 SKT)이 각종 오픈 API를 모아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하는 ‘T API 센터’를 3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1차로 위치기반서비스(LBS – T맵, 위치측위) API와 SMS/MMS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T API 센터’에 공개됐다.

이번에 SKT가 ‘T API 센터’를 오픈한 것은 지난 10월 발표한 ‘서비스 플랫폼 육성’ 전략에 따른 것이다. 당시 정만원 SKT 사장은 모든 핵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T API 센터 화면 캡쳐

‘T API 센터’는 SKT가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를 API 형태로 웹 상에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자 지원 시스템이다. SKT의 LBS(T맵, 위치측위) API와 SMS/MMS의 API와 함께,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API를 모아서 소개하고 있다.

SKT는 해당 API를 소개하고 이용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앱 개발에 필요한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와 API 개발에 적용될 인증키 발급 및 관리 등을 제공하고 개발에 유용한 다양한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SKT는 T맵 API를 공개하면서 정확한 위치 측정 기술과 전국 교통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 안내를 장점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로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빠르고 정확한 길 안내로 유명한 T맵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보행자 영역으로 범위를 호가대해 T맵을 대표적인 LBS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다.

현재 제공되는 API는 ▲GPS, 와이파이, Cell, P-Cell 등을 활용한 정확한 측위 기술과 ▲전국 맵 플랫폼 ▲T 맵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는 목적지 길 안내 등이다. 모든 T맵 기능에 대한 API 단순화 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각종 위치/장소에 대해 100만 개 이상의 정보가 축적된 POI(Point Of Interest)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가장 빠른 길 안내 ▲전국 6대 광역시 및 지방 국도 실시간 교통 정보 등까지 제공된다.

SKT는 향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해당 기술을 API로 만들어 개발자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LBS기술(T맵/위치확인)이 ▲기업솔루션(택배, 퀵서비스, 대리운전, 운송업체) ▲생활레저형(관광 정보, 방송, 골프, 등산) ▲엔터테인먼트(LBS활용 게임, 뮤직) 등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블릿 PC와 7인치 내비게이션 단말기, 스마트 TV 등 더욱 다양한 기기로 T맵을 확장시키면서, 각 기기의 특성에 맞는 T맵을 차별화해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T맵은 갤럭시탭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내비게이션 2위 업체인 파인디지털 및 SK M&C의 7인치 내비게이션 기기에도 공급되는 등 단말기 확장성을 넓혀가고 있다.

메시지 발송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SMS/MMS의 API도 공개됐다. 기존에는 이동통신망을 통해서만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비통신형 기기에서도 와이파이나 유선인터넷을 통해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게 해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보관한 식품의 유효기간이 임박할 경우,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보관 상태와 처리 방법을 문자로 전송해주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SKT는 스마트 TV와 냉장고, 세탁기, 카메라 등 비통신 기기에서 SK텔레콤의 메시징 인프라를 활용해 홈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B2B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PMP 업계 1위인 코원과 협력해 SMS/MMS 송수신이 가능한 PMP를 이달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SKT는 지난 3일 서울대에 위치한 SKT 상생혁신센터에서 ‘오픈 API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으로 T스토어, 멜론, 모바일 페이먼트 등에 대해서도 API화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T API 센터’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3년간 1조원을 투입해 위치기반서비스(LBS), 상거래(Commerce), 메시징(Messaging), 콘텐츠 유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간 거래(B2B), 범용 플랫폼 등 7대 플랫폼 군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철 SKT 서비스부문장은 “이번 API 개방을 통해 SKT의 핵심 부가서비스가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LBS와 SMS/MMS를 시작으로 콘텐트 유통과 SNS, 상거래 등 다양한 API를 추가로 공개해 구글맵, 아이튠즈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전했다.

‘T API 센터’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API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또한, SDK와 레퍼런스, 개발 가이드 등을 얼마나 잘 만들어 제공하느냐도 중요하다.

지난 10월 SKT가 오픈 API 정책을 발표한 이후 많은 개발자들이 ‘기대감 반 회의감 반’이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 오픈한 ‘T API 센터’의 사이트를 들러본 개발자들의 소감이 궁금하다.

출처 : www.bloter.net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