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동해안에서 육·해군 합동 상륙 및 상륙저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출처 : 노동신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9일 오전 0시 30분 전략미사일 부대의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은 "아군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작전전구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하고 미사일 기술준비공정계획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공군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의 한반도 진입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B-2 폭격기 2대는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27일 밤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1만460㎞를 비행, 28일 정오를 전후해 군산 앞 해상에서 폭격훈련을 실시한 뒤 복귀했다.
김 제1위원장은 "미제가 남조선 상공에 련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까지 발진시킨 것은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 공갈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의 한반도 진입이 "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최후통첩"이라며 "미제의 핵공갈에는 무자비한 핵공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은 "우리 인민군대는 미제의 광기어린 침략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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