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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은 이제 “운영체제가 패스키 오케스트레이션을 하고, 패스워드 관리 앱들이 플러그인으로 붙는 구조”로 진화했고, 이것 때문에 진짜로 “비밀번호 없는 시대”가 현실 궤도에 올랐습니다.
무엇이 바뀐 건가? – 이번 윈도우 11 업데이트의 핵심
1) 타사 패스키 매니저 “네이티브” 지원
- 2025년 11월 윈도우 11 보안 업데이트에서,
- 1Password, Bitwarden 같은 패스워드 관리 앱이
윈도우 11의 시스템 패스키 제공자(System passkey provider) 로 공식 등록될 수 있는 API가 열렸습니다.
- 1Password, Bitwarden 같은 패스워드 관리 앱이
- 이제 앱·브라우저(WebAuthn 요청)가
- “로컬(플랫폼) 패스키”만 쓰는 게 아니라
- “선택한 패스키 관리자(Edge 내장 MS Password Manager, 1Password, Bitwarden 등)”로 요청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 결과
- 윈도우는 패스키 플로우의 중앙 오케스트레이터
- 각 패스워드 매니저는 플러그인·모듈 형태의 패스키 제공자로 동작
2) 왜 이게 큰 변화인가?
- 기존
- 브라우저별 저장소(크롬, 엣지, 사파리)나 특정 앱에 종속
- 윈도우 차원에서 타사 패스키 관리자를 “1급 시민”으로 대우하지 않음
- 지금
- OS 레벨에서 “패스키 공급자”를 고르는 구조
- 기업·개발자는 “윈도우 패스키 API 한 번 연동 → 여러 패스키 관리자와 호환”
- 이 구조는 iOS·Android의 패스키 공급자 모델과도 비슷해서, 크로스 플랫폼 패스키 UX가 점점 정렬되는 방향입니다.
패스키 & Windows Hello의 기술 구조
1) 패스키 기본 개념 (FIDO2 / WebAuthn)
- 표준: FIDO2 / WebAuthn
- 구조
- 서비스 서버에는 공개키(public key) 만 저장
- 사용자의 장치에는 개인키(private key) 가 저장
- 로그인 시
- 서버가 챌린지 전송
- 장치 안의 개인키로 서명
- 공개키로 검증 → 본인 인증
- 특징
- 서버에는 비밀(패스워드)이 없으니 대규모 DB 유출에도 재사용 불가
- 피싱 사이트는 제대로 된 WebAuthn 챌린지를 만들기 어려움
→ 피싱·크리덴셜 스터핑·DB 유출 리스크를 크게 줄여줍니다.
2) Windows Hello의 역할
- Windows Hello는 “사용자 인증 수단 + 키 보호자(Key Protector)”입니다.
- 사용자는 얼굴, 지문, PIN 등으로 본인 확인
- 실제 개인키는 TPM/보안 영역에 저장되어 있고,
Hello가 키 사용을 승인해주는 구조
- 패스키 생성·사용 과정
- 패스키 지원 사이트/앱에서 등록
- Windows Hello로 본인 확인
- 장치 내에서 키 쌍 생성
- 공개키는 서버로, 개인키는 장치의 보안 영역에 저장
- 로그인 때도 Hello로 본인 확인 → 개인키 사용 승인 후 서명
“타사 패스키 제공자 API” 구조
1) 플러그인 모델
MS가 발표한 내용 기준으로 정리하면
- Windows 11
- WebAuthn create/get 요청을 받아서
- 이를 선택된 패스키 제공자(provider) 에 전달
- 패스키 제공자
- 윈도우에 플러그인 형태로 등록된 패스워드 관리자(1Password, Bitwarden, MS Password Manager 등)
- 자사 vault에 저장된 패스키로 서명 수행
- 결과를 윈도우에 반환
- 브라우저/앱
- “내가 직접 각 매니저와 연동”이 아니라,
- 윈도우의 공용 API만 사용하면 OS가 어느 제공자를 쓸지 알아서 라우팅
2) 사용자가 보는 UX
- 사용자가 패스키를 등록/로그인할 때
- “어디에 패스키를 저장할까요?” 또는
- “어느 패스키 관리자를 사용할까요?” 같은 선택 화면이 뜨고 ([HowToGeek][4])
- Edge 기본: MS Password Manager
- 옵션: 1Password, Bitwarden 등 설치한 앱
- 기업 환경
- 정책으로 “허용되는 패스키 제공자”를 제한하거나
- 기본값을 회사 지정 솔루션으로 강제하는 그림을 구성 가능 (Intune/GPO 활용, 추후 관리 템플릿 확인 필요).
패스키 동기화 – Windows Hello + Microsoft 계정
1) 원칙: 장치별 패스키 + 클라우드 동기화
- 기본 원칙
- 패스키는 각 장치(플랫폼 인증자)마다 따로 생성되는 것이 보안상 이상적입니다.
- 하지만 사용성이 문제라서,
- MS는 Microsoft 계정을 통한 “암호화된 패스키 동기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 동작 방식 요약
- Windows Hello로 패스키 생성
- 사용자가 “Microsoft 계정에 저장” 옵션을 선택
- 개인키는 로컬에서 암호화된 형태로 클라우드에 업로드
- 동일한 MS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른 윈도우 11 장치가
- 복구 키(Recovery key) 등을 통해 동기화된 패스키에 접근
- 이후 해당 장치의 Windows Hello로 다시 보호/사용
2) 실제 동작 플로우
- 장치 A에서 패스키 생성
- WebAuthn 등록 요청 → Windows Hello로 본인 인증
- 패스키 생성 후,
“이 패스키를 MS 계정과 동기화할 것인지” 옵션 선택 (Edge/MS Password Manager UX)
- 암호화 및 업로드
- 장치 A에서 패스키를 “동기화용 키”로 암호화
- MS 계정(클라우드) 저장소에 업로드
- 장치 B에서 동기화
- 동일 MS 계정으로 로그인한 윈도우 11
- 최초 동기화 시 복구 키 or Hello 인증으로 동기화 권한 부여
- 로그인 시
- 장치 B의 Windows Hello가
장치에 내려받은 암호화된 패스키를 풀어,
로컬 TPM/보호 구역에 넣고 사용
- 장치 B의 Windows Hello가
생체 정보(얼굴, 지문)는 절대 클라우드로 나가지 않고, 장치 내 TPM에 저장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건 암호화된 패스키 데이터와 복구 관련 메타데이터입니다.
3) 다른 플랫폼과의 연동
- 현재 윈도우 Hello 기반 동기화는 윈도우 기기 + MS 계정 중심이고,
iOS/Android/macOS와의 완전한 상호 동기화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 대신,
- 1Password, Bitwarden 같은 패스키 매니저가
- 자체 클라우드 동기화(모바일/브라우저/맥 포함)를 제공하므로
- “다른 플랫폼 간 동기화”는 타사 매니저가 보완하는 구조입니다.
- 1Password, Bitwarden 같은 패스키 매니저가
Windows Hello 동기화 설정 – 단계 정리
질문에서 정리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설정 단계를 다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용어는 최신 윈11 UI 기준으로 약간 보정).
① Microsoft 계정으로 로그인
- 필수 조건
- 로컬 계정이 아닌 Microsoft 계정(MSA) 로 윈도우 로그인
- 경로
설정 → 계정 → 내 정보에서 “Microsoft 계정으로 전환” 또는 계정 연결 상태 확인
② Windows Hello 활성화
- 경로:
설정 → 계정 → 로그인 옵션 - 여기서 다음 중 하나 이상 설정
- Windows Hello 얼굴 인식
- Windows Hello 지문 인식
- Windows Hello PIN
- 이 단계에서 생체정보나 PIN이 TPM 기반으로 장치 내에만 저장됩니다.
③ 백업/동기화 옵션 켜기
- 경로 (2025년 이후 UI 기준):
설정 → 계정 → Windows 백업 - 여기에서
- “설정 및 자격 증명 백업” / “앱 및 설정 기억하기”,
- 자격 증명(계정, Wi-Fi, 비밀번호/패스키) 동기화 관련 옵션을 켬
- 조직 환경에서는 이 항목이 Intune/GPO로 비활성화/제한될 수 있으니 정책 확인 필요.
④ 패스키 사용 준비 & 테스트
- 패스키 지원 사이트(예: MS 계정, 구글, 일부 SaaS 등)에서
- “패스키로 로그인/등록” 선택
- Windows Hello 팝업에서 본인 인증
- 패스키 저장 위치로 MS 계정 또는 설정된 패스키 제공자(1Password 등) 선택
- 동일 MS 계정으로 로그인된 다른 Windows 11 장치에서,
- 동일 절차로 로그인 시도 → 패스키가 잘 동기화되어 동작하는지 확인
비밀번호 시대의 종말? – 업계 흐름과 의미
- 구글, 애플, MS 모두
- Passkey를 “차세대 기본 인증 수단”으로 밀고 있고,
- 모바일·브라우저·OS 전반에 패스키를 통합 중입니다.
- MS는
- Authenticator 앱의 비밀번호 저장/자동완성 기능을 단계적 종료하고
- 신규 계정에는 초기부터 패스키 기반 인증을 강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 이번 윈도우 11의 시스템 수준 타사 패스키 매니저 통합은
- “패스워드가 옵션”이 아니라
- “패스워드가 사라지는 것을 전제로 한 UX/플랫폼 설계”로 보셔도 될 정도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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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효과와 남는 리스크
1) 보안상 큰 이점
- 피싱 저항(Phishing-resistant)
- 패스키는 도메인 바인딩이 되어 있어서,
- 공격자가 비슷한 피싱 도메인을 써도 WebAuthn 검증이 안 됩니다.
- 크리덴셜 스터핑·재사용 공격 방어
- 서버에는 재사용 가능한 비밀이 없으므로,
- 기존처럼 “유출된 비밀번호 재사용” 공격이 거의 무력화.
- 내장 MFA
- 장치 소유 + Windows Hello(생체/ PIN) = 사실상 2요소 이상 내포
- 중앙 관리 가능성
- 인사·오프보딩 등에서 패스키 제공자(사내 표준 앱)를 비활성화/회수하는 방식으로 계정 접근을 관리 가능.
2) 여전히 남는/새로 생기는 리스크
- 엔드포인트 탈취
- 장치 자체가 탈취되면,
- 공격자가 Windows Hello를 우회할 루트를 찾거나,
- OS 취약점/드라이버 취약점으로 키 보호 영역을 노릴 가능성.
- 클라우드 동기화 계정 탈취
- MS 계정 탈취 → 클라우드에 있는 패스키 동기화 데이터에 접근 시도
- 이 때문에 MS 계정 자체에 대한 강력한 MFA, 디바이스 헬스 관리가 필수.
- 패스키 매니저 공급망/계정 탈취
- 1Password, Bitwarden 계정 탈취 혹은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업데이트 악성화 등)이 새로운 공격 벡터.
- 1Password, Bitwarden 계정 탈취 혹은
- 복구/오프보딩 시나리오 미정리
- “직원이 퇴사하는데, 개인 장치에 패스키가 남아 있다면?”
- “장치 분실/파손 시 패스키 복구 정책은?”
→ 사전에 정책·프로세스 설계가 필요합니다.
내부 보안 가이드
사내 사용자 안내·교육에 쓸 수 있는 가이드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사용자 교육용 핵심 메시지
- “이제는 비밀번호 대신 패스키”
- 가능하면 계정 생성/로그인 시 패스키 옵션을 우선 사용하도록 안내.
- Windows Hello는 PIN/생체가 “패스워드를 대체”
- PIN은 장치에만 유효하므로, “짧아도 괜찮다”가 아니라 “남이 알아내기 어렵게” 설정하도록 가이드.
- 피싱 메일·가짜 로그인 페이지라도, 패스키면 대부분 막힌다
- 하지만 사용자는 여전히 링크 클릭·첨부 실행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 강조.
2) 엔드유저 설정 가이드
- 최소한 다음을 권고/강제
- Windows 11 최신 보안 업데이트 적용
- Microsoft 계정+Windows Hello 활성화
설정 → 계정 → Windows 백업에서 자격 증명/설정 동기화 켜기
- 회사가 승인한 패스키 관리 앱만 사용 (1Password/Bitwarden 중 택일 등)
관리자가 점검해야 할 포인트
사내 정책/표준/점검항목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정책·지침 레벨
- 인증 수단 표준화
- “사내 계정 및 주요 SaaS에 대해,
비밀번호 대신 FIDO2/WebAuthn 기반 패스키를 기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한다.”
- “사내 계정 및 주요 SaaS에 대해,
- 패스키 관리 정책
- 패스키 저장 위치
- 로컬(Windows Hello 전용)만 허용?
- MS 계정 동기화 허용?
- 승인된 타사 패스키 매니저(1Password/Bitwarden)만 허용?
- BYOD 기기에서 패스키 사용 범위 정의.
- 패스키 저장 위치
- 복구 및 계정 탈취 대응
- 장치 분실/도난 시
- MS 계정/패스키 매니저 계정 잠금·비활성화 절차
- Intune 등으로 장치 원격 초기화/와이프
- 직원 퇴사 시
- 패스키가 저장된 계정(1Password 기업 계정, Bitwarden Org 등) 접근 회수
- 사내 시스템의 패스키 재등록 필요 여부 결정.
- 장치 분실/도난 시
2) 기술·설정 점검 항목
- 윈도우/엔드포인트 보안
- 최신 보안 업데이트 적용 (이번 11월 패치 포함)
- TPM 활성화, Secure Boot, 디스크 암호화(BitLocker) 적용 여부
- Windows Hello 필수화 (GPO/Intune 설정 검토)
- MS 계정·Entra ID(AD) 보안
- 관리자/중요 계정에 대해
- 강력한 MFA, 조건부 액세스
- 위험 로그인 탐지·차단 정책(Entra ID Protection 등) 활용
- 관리자/중요 계정에 대해
- 패스키 제공자 통제
- 조직 내에서 허용하는 패스키 매니저 목록 정의
- Edge/Chrome에서 패스워드 자동 저장/동기화 정책을 조정하여,
- 무분별한 개인용 패스워드/패스키 매니저 사용 억제.
- 로깅·모니터링
- Entra ID/IDP에서
- 패스키 기반 로그인 이벤트를 별도 태그
- 비정상 위치·디바이스·시간대에서의 패스키 로그인 탐지 룰 설계
- Endpoint EDR에서
- Windows Hello/보안 모듈을 우회하려는 시도(LSASS, TPM, 드라이버 취약점 악용 등) 모니터링.
- Entra ID/IDP에서
3) 개발자/서비스 담당자 가이드
- WebAuthn/Passkey 우선 도입
- 신규 서비스는 “ID/패스워드 → 선택적으로 패스키”가 아니라,
“패스키(기본) + 필요 시 백업용 비밀번호/OTP” 구도로 설계 권장.
- 신규 서비스는 “ID/패스워드 → 선택적으로 패스키”가 아니라,
- 다중 패스키 허용
- 사용자 계정당 여러 패스키 등록 가능하게 설계 (노트북, 데스크톱, 모바일, 비즈니스 계정별).
- Recovery Flow 설계
- 패스키 잃어버렸을 때
- 별도 재인증(지원센터, 신분증 인증, SSO 재검증 등)을 거쳐
- 새 패스키 등록만 허용하는 안전한 프로세스 필요.
- 패스키 잃어버렸을 때
이번 윈도우 11의 타사 앱 패스키 네이티브 지원 + Windows Hello 기반 동기화는,
- 사용자에게는 “비밀번호 걱정 줄이고, 얼굴/지문·PIN으로 안전하게 로그인” 하는 환경을,
- 기업과 개발자에게는 “OS 레벨의 표준화된 패스키 플랫폼 + 선택 가능한 패스키 제공자 구조”를 제공합니다.
이제
- “패스워드 강도 정책”보다
- “패스키 정책, 엔드포인트 보호, 계정·동기화 보안, 공급망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해지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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